친환경적인 메시지

오늘 하고 싶은 주얼리

by LEAN


미셸 오바마는 공식 석상에서 친환경 소재의 주얼리를 하고 나와 사진이 찍힌 적이 있다. 주얼리 브랜드 모니크 핀(Monique Pean)의 제품으로 아이보리 톤의 목걸이와 뱅글을 여러 겹 레이어드하고 나타난 것이다. 모니크 핀은 친환경 소재와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유명한 브랜드이다. 폴리네시아의 화석 등 자연에서 비롯된 소재를 이용해 주얼리를 만들고, 암석이나 화산, 열대우림에서 영감을 얻기도 한다. 미셸 오바마라는 유명인사가 친환경 브랜드의 주얼리를 하게 되어 사람들은 이 브랜드를 한번 더 주목하고 기사화했다. 환경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패션을 통해서도 전달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였다.



특이한 소재의 주얼리를 하게 되면 주변에서 한 번씩 물어보게 된다. 어떤 소재로 만든 주얼리이며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궁금해한다. 최근에는 재활용 주얼리를 바다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시글라스(sea glass)는 바다에 버려진 유리병 조각 등이 파도에 마모되어 둥근 보석알로 변한 소재이다. 둥글둥글한 형광 조약돌 같은 모습으로 귀엽고 예쁜 색을 낸다. 바다에 쓰레기로 버려진 제품이 자연 속에서 보석으로 변화한 사례다. 시글라스로는 팔찌나 목걸이를 만들기도 하고, 액자나 무드등 등 인테리어 용품을 만들기도 한다.



제스모나이트(jesmonite) 역시 생소할 수 있지만 최근에 떠오른 소재이다. 프로미스 프로미스(Promises Promises)라는 주얼리 브랜드에서는 제스모나이트로 귀걸이나 목걸이 등을 제작한다. 제스모나이트 특유의 석고 같은 질감을 살려서 예술적인 제품을 만들어낸다. 제스모나이트는 수성 아크릴 레진으로, 기존의 인체에 유해한 레진을 대신해 만들어졌다. 유연하고 다양한 색감 구현이 가능하며 오래 사용이 가능하여 미술이나 건축에서도 사용된다. 프로미스 프로미스에서는 재활용된 스테인리스 스틸이나 황동과 제스모나이트를 조합하기도 한다. 암석이나 바다를 닮은 파스텔 톤의 귀걸이나 목걸이는 더욱 자연스러운 매력을 보여준다.


출처: Promises Promises 사이트


최근에 패션에서 지속가능성은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재활용 금이나 은을 사용하는 업체도 더 많아지고 있다. 재활용 금을 추출하고 가공하는 기술은 점점 더 발전하고 있다. 해마다 늘어나는 전자기기 폐기물에서 금을 추출하기도 한다. 휴대전화나 노트북 속에는 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마틸드(Matilde)와 같은 브랜드들은 재활용된 금을 사용해 주얼리를 제작한다. 금은 녹고 벗겨지고 다듬어도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다. 이렇게 재활용된 금을 활용하는 브랜드의 제품을 착용하면 친환경적인 메시지도 전달할 수 있다.



주얼리의 광택을 오래 누리려면 환경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같은 브랜드라도 친환경에 대해 주도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자금을 조달하는 브랜드는 좀 더 좋은 이미지를 얻고 있다. 하지만 그린워싱(green washing)의 논란에 서는 브랜드도 적지 않다. 실제로는 환경에 피해를 주면서도 경제적 이윤을 위해 친환경 이미지를 가져가는 경우다. 말로는 친환경을 외치지만 소재가 별로 변한 것이 없거나 공급망 관리에서 유해를 끼치는 기업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친환경 인증을 받고 진정성 있는 환경 운동을 이어가는 브랜드를 찾는 것이 어렵지만 필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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