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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한 거다

by 문화

그냥 마음이 다한 거다.

대신 짐을 지어주던 관심도

먼 거리를 와주던 열정도

한 발 앞서 계산하던 배려도

미리 준비하던 계획들도

내가 전부인 것처럼 기다려주던 것도

그냥 맞춰주던 마음이 다한 거다.


자기 짐도 들고 다니지 않았고

먼 거리를 혼자 다니지도 않았고

선심 쓰듯 지갑을 열지도 않았고

정해진 곳보다 즉흥적으로 움직였고

잦아드는 마음만큼 돌아갔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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