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한때는 가장 흔한 취미 중에 하나였다. 독서, 음악 감상 등등. 전 국민의 대표 취미였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일부 매체에 따르면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독서를 하지 않는 민족으로 나타나고 있다. 성인 1명이 1년에 책을 한 권도 사지 않는다는 통계를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이런 통계가 맞는다면 휴일에 시내 대형 서점의 그렇게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한 강한 의구심이 든다.
나는 항상‘일 년에 책 30권 읽기’를새해 계획으로 세운다. 항상 같다. 어떤 해는 달성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은 해도 있다. 나의 독서 스타일은 약간 독특한 편이다. 나는 종이책과 전자책을 함께 읽는다. 또한 한글책과 영어책도 함께 읽는다. 그리고 세 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다. 집에서 읽는 책, 휴대하고 다니는 책, 전자책이 그것이다. 집에서 읽는 책은 대부분 휴대하기 어려운 두꺼운 책들이 대부분이다. 400p 이상의 책들이 주를 이루며 한글로 쓰인 책이고 내용적인 면에서도 약간은 어려운 책들이다. 휴대하고 다니면서 읽는 책은 집에서 읽는 책보다는 훨씬 가볍고 얇다. 대부분 300p 이하이며 약간은 소란한 커피집에서 읽을 수 있게 한글로 쓰인 가벼운 내용의 책들이다. 전자책은 항상 영어로 쓰인 책을 읽는다. 전자책을 사는 목적 자체가 번역본은 너무 비싸고 두껍기 때문이라서 원서 그대로 읽는다.
나의 독서 목적은 매우 극명하다. 나의 지적 수준을 넓히기 위함이다. 독서를 많이 한다고 해서 지적 수준이 올라가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지적 수준이 넓어지는 건 확실한 것 같다. 내가 읽는 책 종류는 사회 과학, 인문학이 주를 이룬다. 6:4 정도로 인문학 책을 더 많이 읽는 듯하다. 소설류는 그렇게 많이 읽진 않는다. 대신 기행문이나 수필은 좋아하는 편이다. 이런 분야는 내가 전공한 분야도 아니고 일하는데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분야도 아니기 때문에 그 지식을 얻기가 매우 제한적이다. 이런 결핍을 가장 쉽게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독서이다. 책을 쓰는 저자들은 그 분야의 대가들이거나 그렇지 않은 경우는 최소한 몇 년 이상은 그 분야를 연구 혹은 탐구한 사람들이다. 그들 지식을 집대성 해 놓은 것을 나는 ‘독서’라는 행위를 통해서 쉽게 얻는다. 어찌 보면 합법적인 ‘지식 cheating’이라고 볼 수 있다.
주위를 보더라도 ‘독서’를 하는 사람이 많이 없긴 하다. 다양한 이유에서 ‘독서’를안 하지만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사실이 있다. ‘독서’를많이 한 사람이 꼭 성공하진 않는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의 대부분은 ‘독서광’이다. 그래서 휴일만 되면 시내 대형 서점에 부모의 손에 이끌려온 어린이들이 많은가 보다. 독서 습관을 키워 주기 위해서. 자기는‘독서’를 1도 안 하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