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한, 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스티브 잡스

by 그런남자

지금은 고인이 되신, 하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은-IT에 관심이 있건없건- 누구나 한 번은 들어 봤을 이름이다. 애플의 창업자이자 전 ceo이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직함들이 있지만 대중들이 가장 익숙한 것은 저 두 가지 일 것이다. 세상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의 삶을 다룬 영화가 벌써 두 편, 서적은 수도 없이 많이 나왔다. 그 덕분에 많은 사람들은 괴팍하고, 예민하며, 때론 괴짜 같은 그의 성격과 삶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런 성격 때문에 현재 전 세계 시가총액 1 위인 기업을 만들었고, 일반 사람들의 삶을 바꿔 놓을 만큼의 제품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에 대해서 이야기할 여러 가지 소재들이 있지만 난 두 가지에 집중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위대한 실패자였다는 점, 두 번째는 인문학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점이다.


한 석학이 21c 최고의 ceo로 ‘스티브 잡스’를 꼽았다. 사람에 따라서 동의 여부가 갈릴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석학이 ‘스티브 잡스’를 최고의 ceo로 꼽은 이유를 들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할 것이다. 그 이유는 ‘유일하게 실패를 딛고 재기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21c를 대표하는 ceo?’ 하면 여럿이 머리 속에 떠오른다. 한 매체의 보도에서 봤듯이 대부분이 자수성가형 ceo 들이다. 빌 게이츠, 마크 주커버그, 제프 베조스 등등등. 이들의 자신의 회사를 창업해서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키워 냈고, 그들 역시 세계 최고 부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들에겐 시련은 있었지만 실패는 없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달랐다. 자신이 창업한 회사의 대표 자리를 이사진들의 결정에 의해서 내놓아야만 했다. 즉,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방출당하였다. 하지만 그는 당당하게 자신이 창업한 애플의 ceo로 복귀하였고 아이팟과 아이폰 출시로 세상을 바꿔놓았다.

두 번째로 언젠가부터 이 나라에도 ‘인문학’ 광풍이 불기 시작하였다. 그 시발점에도 역시 ‘스티브 잡스’가 있다. 그는 애플의 모든 제품에 인문학적 요소를 강조하였다. 즉, 사람이 사용하기 간단하고 편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품 중심의 사고방식이 아닌 사용자 중심의 사고인 것이다. 이런 사고가 ‘인문학’적 사고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 뿐만 아니라 많은 ceo들이 인문학을 강조하고 있다 보니 이런 흐름이 국내에도 유입되었다. 그래서 한때 기업의 c-level 들의‘인문학 강의’ 듣기가 유행이었다. 하지만 이런 흐름은 국내에선 말 그대로 ‘유행’뿐 인 듯하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강조는 하고 있지만 여전히 외면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말의 앞뒤가 맞지 않는 것, 이런 건 진정한 ‘인문학’적 사고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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