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1
‘이성 간에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하는 일련의 모든 행위’라고 나는 연애를 정의하고 있다. 물론 동성 간의 행위 역시 연 애이지 만나는 이 글에서 ‘이성간’으로 특정하고자 한다.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가진 청춘 남녀, 혹은 청춘은 아니지만 법적, 도덕적 문제가 전혀 없는 남녀에게 결혼은 선택의 문제이지만 연애는 필수라고 생각하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연애를 바라보는 시각은 나이에,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하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연애를 바라보는 지극히 ‘남자 사람’의 시각에서 그리고 나의 시점에서 그 변화를 한번 보고자 한다.
내가 20대 초반이던 시절-20세기 말과 21세기 초-, 이 때는 시대를 막론하고 연애를 성적으로 바라보는 시기였다. 나 역시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대학생이 되던 사회인이 되던 이성을 만남에 있어서 큰 제약이 사라지게 된다. 그러면서 이성에 대해 10대 시절에 가지고 있던 막연한 성적인 판타지들이 연애를 시작하는 강한 동기가 되기도 하면서 이 시절 연애를 망치는 지름길이 되기도 한다.
그렇게 20대 중, 후반이 되면 자신이 20대 초반에 연애를 하면서 저질렀던 흑역사들을 반성하면서 좀 더 성숙한 연애를 하고자 하지만 그건 그냥 희망사항에 불과하다. 남자가 여자를 소개받거나 할 때 가장 먼저 물어보는 것이 있다. ‘이쁘냐?’ 우스개 소리라고 하기엔 너무도 소름 돋는 진리이다. 기본적인 저질 문에 남자 사람들 역시 나이가 들면서 추가 질문이 생길 뿐이다. 하지만 저 대전제를 뛰어넘을 질문은 존재하지 않는다.
30대가 되면 연애를 대하는 방식이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 것 같다. 결혼을 전제로 한 사람과 오랫동안 연애를 하는 방식과 결혼에 대해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연애를 하는 방식이다. 여기서부터 내가 항상 강조하는 ‘어른의 연애’ 시대이다. ‘애들의 연애’에서는 서로의 사랑만 있으면 연애를 하는데 큰 걸림돌이 없다. 하지만‘어른의 연애’는 사랑+현실이 함께 공존하는 것이다. 특히 한국의 남자들은 그 누구도 시키지 않았지만 조기교육으로 체득된 ‘현실’에 대한 부담감에 연애를 망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주변에서 많은 커플들이 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부부’ 가 아닌 남이 되는 경우를 자주 봤었다. 게다가 최근의 청년 취업난에 경제적 침체는 이것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렇게 rough 하게 나의 경험을 토대로 남자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서 변하는 ‘연애’에 대한 시각을 알아보았다. 연애에 대한 이야기는 워낙 다양해서 시리즈로 쓰고자 한다. 다음은 남자 사람의 시각으로 본 여자 사람의 변화하는 시각을 살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