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우리는 다양한매체들에 둘러싸여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TV 이지만현대 사회에선 인터넷이나 SNS 가 더 영향력이 있다. 신문의영향력은 과거에 비해 미비해 졌고 라디오 역시 그러하다. 이것은 기업들의 광고 행태를 봐도 극명하게나타난다. 이렇게 수 많은 미디어들 중에서 나는 특별하게 라디오를 애정하고 있다. 혼자 산지 4년이 다 되어 가는 이 시점, 나는 집에 여전히 TV 가 없다.요즘은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방송 시청이 가능한 이유도 있지만 가족과 함께 살 당시에도 TV를보는 시간 보단 라디오와 함께 하는 시간이 더 많았다. 그럼 나는 언제부터 라디오를 즐겨 들었으며 라디오의매력은 무엇일까?
처음 라디오를듣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때 심야 라디오였다. 정확히 어떤 프로그램인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밤 10시부터 새벽까지 라디오를 들었다. 그렇게 고등학교 시절을 지나고대학에 가면서 라디오와는 조금 멀어 지게 되었다. 대학교 다닐 당시엔 사람들과 어울려 노는 것이 더좋았던 것 같다. 그러다가 다시금 라디오를 본격적으로 듣기 시작한 것은 취직을 준비하던 시기였던 것같다. 그 이후로는 쭉 라디오를 즐겨 듣고 있다. 그럼 라디오의매력은 무엇일까?
내가 생각하는라디오의 매력은 3가지 이다. 첫 번째는 항상 정시에 시작을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오후 6시부터 시작하는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무슨 일이 있어도 오후 6시에 시작을 한다. 최근엔 인터넷으로도 방송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있기 때문에 외국에 있더라도 ‘배철수의 음악캠프’ 시그널음악이 나오면 ‘한국은 오후 6시 구나’ 라고 알 수 있다. 두 번째는 표준어를 습득하는데 가장 좋은 매체라는것이다. 라디오에서는 매체의 특성상 dj 의 멘트 와 음악으로구성이 된다. 잠시라도 blank 가 생기게 되면 방송사고로이어진다. 따라서 dj는 계속 이야기를 해야만 하고 표준어만을구사해야 한다. 최근에는 ‘멘붕’ 이나 ‘깜놀’ 같은 단어들도사용을 하지만 원칙적으론 표준어만 사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라디오가 가지는 매력은-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됨-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어떻게살아가고 있는지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라디오를 듣는 사람은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다. 여전히 수능을 봐야 하는 고등학생은 걱정을 하고 있고, 취직을 준비하는사람들은 삶이 고단하다. 자식을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은 항상 똑같고,부모에게 항상 미안해 하는 자식의 마음은 우리네 마음과 같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dj 중에 한 명이 한 말이다. ‘라디오를 진행하면 하루에 한 권씩책을 읽는 느낌이다.’ 가끔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 잘하고 있나 의문이 들 때 라디오 속 그 사람들은삶에 공감하고 다시금 열심히 살아야 할 의지를 얻는 것 이다. 마음에 와 다는 책 한 권을 읽은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