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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테라에게
09화
테라 이야기 8-1
해주고 싶은 말
by
애로
Feb 21. 2022
테라에게 이런저런 말을 걸며
한동안을 어루만지면
늘 손으로 담요를 꾹 움켜쥔다
어느 날 하루는
그러는 테라의 손 밑에 슬쩍 손가락을 포개어 두었더니
담요를 꾹 움켜쥐던 것처럼
내 손가락을 움켜쥐고 가만히 누워
꿈꾸는 듯, 생각하는 듯
한참을 골골거린다
자그마한 손바닥의 온기와
꾹 움켜쥐는
이유모를 힘을 느끼고 있자니
괜스레 눈시울이 뜨겁다
테라야.
언니는 널 만날 걸 후회하지 않아
널 그저 동정하지 않아
너는 이미 나의 조각이 되어버렸다
궁금하고, 듣고 싶은 말은 많지만
손을 맞대고 있던 그날
왠지 네 맘 한켠을 들여다본 것 같아
힘주어 붙잡을 것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언니를 움켜쥐렴
차라리 같이 아파서 다행이다
함께, 조금만 더 견뎌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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