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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형우 Aug 14. 2018

버스 정거장

오늘은 그저, 빵을 사러 온 거랍니다.

#삶 #포기 #앙버터




저 버스를 타면,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를 갈 수 있어요.


대학에 다닐 때는 매일 아침

이 버스를 타야 했죠.


그 버스는 작년에 일했던

회사를 가는 버스예요.


눈을 비비며,

매일 이곳에 왔었네요.


오늘은 버스를 타지 않을 거예요.

오늘은 그저, 빵을 사러 온 것이거든요.


앙버터는 10시 반에 나온다고 해요.

항상 먹고 싶었는데, 먹어볼 수가 없었어요.


오늘은 앙버터를 먹을 거예요.

오늘은 그저, 빵을 사러 온 것이거든요.






#위로 #담쟁이에게보내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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