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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순간기록

같이 있으면 시간이 빨리 가는 사람

순간기록 #008

by 변신네모
같이 있으면 시간이 빨리 가는 사람이란?


썸을 타거나 연애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상대방에 대한 이상형으로 자주 거론되는 포인트이다.

아마도 내 기억에 어떤 TV 프로그램에서 이효리가 이상순과 결혼하게 된 포인트라고 이야기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같이 있으면 시간이 빨리 가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상대에게 호감 가지고 있다. 다른 말로는 몰입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무릇 남녀사이가 아니라 할지라도 이러한 몰입을 유발하는 포인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외모, 성격, 취미/취향, 가치관…. 이 말 고도 무수히 많을 것이다.

이 중 하나만 맞는다면 상대방과의 대화에 몰입의 할 수 있는 조건 하나는 가진 셈이다.


요즘 주말에 다양한 사람들과 시간을 함께하면서 다양한 몰입의 상황을 많이 느끼고 있다.

나는 어떤 포인트에서 사람들에게 몰입감을 주고 있는가?

무엇이라 단정 지을 수 없지만 그래도 분명한 건 외모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 성격, 취미/취향, 가치관이라고 한다면 이들이 공통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행위는 대화일 것이다.


아마도 태생으로 바꿀 수 없는 것에 집착하기보다

노력으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게 되는 것은 인지상정인지라

대화의 기술이라는 말이, 책은 물론 실상에서도 많이 회자 되곤 한다.


그 간 살아오면서대화에 대한 많은 기술을 듣고 보고 경험해 봤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크게 와닿는 것이 있다.


그건 바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최근 내 취미와 취향이 강해져서 그런지 누구를 만나도 나의 이야기를 먼저 꺼내고 이를 바탕으로 대화를 주도하려는 버릇이 생겼다.

이런 이유로 인해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에 대해 너무 인색했던 것 같다.


반성을 하며 앞으로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조금 더 경청하는 자세를 가져보려 한다.

결국 나만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끼면 짝사랑이지 않은가?

이제 사랑도 그다지 하고 싶지 않지만 짝사랑은 정말 피하고 싶기에…


나이가 들면 최선보다는 최악을 피하고자 하는 본능이 강해지는 것 같다.

상대방이 시간이 빨리 가는 것처럼 느끼지 않더라도 대화가 안돼서 상대방이 지루해하는 것도 모르고 내 이야기만 쏘아대는 꼰대는 되진 말아야 지란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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