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202_명상일기day45
혜미쌤한테 질문한 적이 있다.
“선생님, 교호호흡을 할 때 그 날 상태에 따라 왼 쪽 콧구멍(타마스, 다운 되었을 때)부터 하거나 오른 쪽 콧구멍(라자스, 업 되었을 때)부터 하잖아요.”
“그런데 어느 날은 내 상태가 다운된 것인지 업된 것인지 구분이 안되는 날이 있는데 그 땐 어떻게 하나요?”
“그럴 땐, 현대인들은 대게 지쳐있는 상태가 많아서 왼쪽부터(다운 되었을 때) 자극을 하고 오른쪽으로(업 되었을 때)마무리 하는 것이 좋아요. 그렇게 에너지를 끌어올리면서 균형을 잡는 거죠.”
삶의 흐름을 탄다는 것이 이것이 아닐까?
우주가 주는대로 받아들인 다는 것이 이 말이 아닐까?
내가 힘들 때…
힘든 것을 한 껏 마주한다. 알아주고 안아준다.
삶의 고됨을 수용한다.
실컷 나의 힘듦을 껴안아주다보면 마음이 누그러진다.
누그러지면 앞으로 나아갈 마음이 생긴다.
걸어나갈 기운이 느껴진다.
그 때쯤 나를 응원할 수 있어진다.
그리고 내게 주어진 삶의 길 위에서 다시 발을 뗄 수 있다.
힘들다면 타마스(다운된 상태)를 조금더 자극한 후
라자스(업된 상태) 로 나아가며
균형을 조절하라는 말씀이 곧 이 말이지 않았을까?
지칠 땐 쉬어가자.
그게 가장 빨리 회복하는 방법이다.
ps. 나는 요즘 이런 생각을 한다.
삶은 침대와 같다고…
폭신 폭신한 침대에 누워 편안함을 누리다보면
나는 나도 모르게 잠이 들고 새 아침을 맞이 한다.
하지만 침대 위에서 이불킥을 하며 잠 못드는 날엔
(똑같이 나도 모르게 잠이 들고 새 아침을 맞이 하겠지만)
새 아침 같지가 않고 헌 아침 같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