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삐딱한 날

by 별사람

- 어둠이 아무리 길어도 아침은 반드시 온다.


하지만 어둠은, 너무 어둡다.

보이지 않는 칠흑 속에서

너무 긴 시간 동안 버텨왔다.


겨우 버텨내고 나니 다시 처음부터다.


- 오늘의 눈물이 내일의 씨앗이 되어 피어난다.


오늘만 울었을까?

정말 오늘만 울게 될까?

눈물은 이미 바다가 되었다.


바닷물에 자라는 씨앗은 없다.


- 희망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내 안에서 조용히 자라나는 것.


그게 문제다.

내 안에서만 자라나니

이 세상엔 언제 꽃 피울까.


지친 마음속 적막은 고독이다, 고통이다, 고문이다.


- 버티는 순간마다 더 단단히 빛날 것이다.


그 논리라면 난 이미 빛나는 다이아몬드.

하지만 내가 가진 건 그저 빚덩이.

운명의 철자가 잘못되어 버렸을까.


그래도


할 수밖에.






keyword
팔로워 70
작가의 이전글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