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줄게

by 별사람

새벽의 하얀 바닷가.

흐려지는 별빛에 흘려보낸다.


비울 때가 되었다.


지나고 보니

내가 붙잡고 있던 건

과거가 아니다.


모든 순간들의 지금의 나.

가장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나의 미래였다.


내 미래를 과거의 기억으로

꽁꽁 싸매 붙잡고 있었으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얼마나 힘들었을까.


꽁꽁 싸맸던 모든 걸

저 바다로 보내줄게.


잘 가라.


쉽게 놓아줄 테니.

다시는 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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