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랭이 꽃

by 별사람

너 참 이쁘다.


남들은 찾기도 전에 피었다 지는데

오래도 피어 외로움 덜어주니


너 참 이쁘다.


돌틈에서도 꿋꿋이,

바람에도 쉽게 꺾이지 않고

보랏빛 고집으로 서 있는 너.


뾰족뾰족한 꽃잎이 쉽게 보이지 않고,

남들과 닮지 않아 더 빛나는

자유로운 너 참 이쁘다.


척박한 내 집 한 마당에

빛 쫓아 올해도 피어주니

의리 있는 너 참 이쁘다.


촌스러운 네 이름도

내겐 참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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