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무로 살겠다.

by 별사람

무엇으로 살고 싶냐.

누가 내게 묻는 다면,

나는 나무로 살겠다.


햇살과 바람을 다 느끼고

새소리와 다람쥐 함께 노는

흙에 박힌 나무가 되겠다.


비틀린 채 흔들리는 고통마저

모두 함께 노래하는 이곳

깊은 숲에서 너희들과 살겠다.


둥글게 나이테 그려가며

모든 것 품고 이 자리에서

나는 나무로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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