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나무

by 별사람

멀리서 보면
가느다란 가지 바람 따라 흘러내려
초록빛 물결이 된 것 같고,


가까이 다가가면
유연한 가지 끝 땅을 스치며
고개 숙여 속삭이는 듯 합니다.


잎은 좁고 길어
햇빛 받으면 은빛으로 반짝였다가
그늘 속에서는 고요히 어두워져
시간의 흐름 잊게 만듭니다.


물가에 서 있으면
뿌리가 촉촉한 흙 움켜쥐고
부드러운 모습뒤로 강인함 숨긴 채

세상과 함께 숨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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