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끝을 알리는눈이 내리는 밤.
나는 숨을 죽이고낙엽의 마지막 자리에서조용히 서성인다.
서늘한 공기 속에흔적처럼 남아 있던 따뜻함이차갑게 덮여가는 모습을 본다.
겨울이구나.
이제까지 가을이던 마음은
계절의 문 앞에서한숨 내어 쉰다.
떠나는 계절이 그리운 건다음 장면을 못 볼지도 모른다는걱정 때문일까.
그래서 슬프고그래서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