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약 있는 이별

by 해진

눈물이

분수처럼 솟았다


끝없는 눈물에도

마르지 않았던

눈물샘


넓지도

깊지도 않은 곳에서

어찌 그리 많은 물이

솟아났을까


기약 있는 이별이

이러할진대

기약 없는

영원한 이별이라면

또 어떠할까


생각해 보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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