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진 한숨이
아련한 새벽 안개 되어
잔인하게
마음을 후벼 판다
가슴을
부여잡아보고
또 부여잡아본들
조금씩 터져가는 심장
선혈이 흐른다
막을 수가 없다
숨을 쉬기도 버거워
그저
바라본다
비워진 심장이
다 마르고
애틋하고
아린 마음
모두 사라질 때까지
해진이 풀어나가는 삶과 일상, 그리고 반짝이는 기억에 대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