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만약에
어떤 사람에게 과오를 범하거든
먼저 깊이 반성하고
그 어떤 변명도 하지 말고
너의 잘못한 것보다
훨씬
더 큰 사과를
그 사람에게 하라.
자존심은
잠시
주머니에 넣어두고
적어도
내가 저지른 잘못의 양 < 내가 한 사과의 양
이라는
확고한 부등식이 성립될 만큼
충분한 사과를 하라.
그렇게 함으로
너의 마음에 빚이 쌓이지 않고
상대방의 마음도 풀어주는
일거양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반드시 잊지 말 것은
잠깐 넣어둔
너의 자존심을
꼭 다시
꺼내어 놓아야 한다.
때로는
그것에 대해
잊고 살기도 하지만
네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그 종잇장처럼
얄팍한 자존심일지언정
종종 필요하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