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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제 올드스 Olds Apr 20. 2023

메타버스 등장 <2021~2022>







"메타"  (출처: 유튜브)




2021년 10월 28일 새벽.

시가총액 7위 기업 페이스북은 자신의 새로운 이름을 공개했다. ‘메타(Meta)’. 너무나 노골적인 이름이었다. 저커버그는 이렇게 말했다. “오늘부터 우리 회사는 이제 메타(Meta)가 되었음을 자랑스럽게 선포합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새로운 북극성이 있습니다. 바로 ‘메타버스(Metaverse)’를 현실로 만드는 것입니다.” 전 세계 인구 1/3이 사용하는 플랫폼을 만들었던 37세의 비범한 남자. 그의 입에서 또 다시 비범한 사업이 튀어나온 순간이었다.        



  




세상은 코로나 없는 가상공간에 열광했다. 

드디어 제2의 인터넷이 시작된 것처럼. 기업들은 새로운 먹거리 혹은 새로운 금광 앞에서 침을 흘렸고 관련 회사를 인수하며 메타버스 경쟁에 들어갔다. 유행에 뒤처지기 싫은 공공기관들은 회의 때마다 ‘메타버스’ 이야기를 해댔다. 메타버스를 다루지 않으면 시대에 도태된 것처럼 취급을 받았으니까. 덕분에 다양한 메타버스가 출시됐다. 메타버스 회의, 메타버스 구청, 메타버스 교실, 메타버스 상점, 메타버스 은행,  메타버스 부동산, 메타버스 사무실, 메타버스 도서관, 메타버스 취업박람회가 그것이었다.        



   

곳곳에서 가상공간이 들끓은 만큼

가상 인간도 많이 등장했고 메타버스와 환상의 짝꿍인 'NFT(대체불가능토큰)'도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가격이 치솟았다. ‘메타버스’, ‘가상인간’, ‘NFT’라는 용어는 언론에 의해 메아리처럼 반복하고 반복하고 또 반복해서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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