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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년홈즈 Feb 26. 2024

도서 리뷰] 그로잉

내 안의 성장 잠재력을 찾아서

그로잉 Growing - 내 안의 성장본능을 깨워라: 저자 문요한,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발매 2009년

1. 간단 소감

저자는 서문에서 '인생의 목적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는 것이다'라는 문장을 새겨 놓았다. 나는 이 문장이 '인생의 목적은 성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성장하기 위해서이다'라고 읽혔다.

많은 사람들은 일생 동안 실체도 모호한 성공이라는 것을 잡으려 달린다. 나 또한 그런 사람 중에 한 명이었다. 물론 겉으로는 '난 꼭 성공하기 위해서 사는 것은 아니다'라며 아닌척했지만 내면에는 성공의 실체도 모르면서 ‘꼭 성공할 거야’라는 막연한 지향점이 들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책을 읽는 내내 ‘성공’ ‘인생’ ‘무엇을 위해’ 등등 내 인새의 지향점이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하였다. 

‘근데 정말 나는 어디를 향해 가고 있지?’


이 책은 철학서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렇게 깊이 파고드는 책도 아니다. 자기 계발서를 많이 접한 사람이라면 접했던 이야기들이 곳곳에 버무려 있어 ‘어 이거 어디서 봤는데?’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뭔가를 배운다는 자세로 읽기보다는 편하게 나를 돌아본다는 생각으로 읽어 보면 좋을 책이다. 저자 문요한은 정신과 의사다. 가끔 전문적인 이야기도 나온다. 가만하고 읽으시기를…


2. 기억에 남는 문장들

p87. 어떤 면에서 보면 우리 역시 현대판 시지프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일과  놀이는 분리되어 우리는 시계 추처럼 매일 똑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고 그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럼, 시지프와 같은 인생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를 운명이라고 받아들이고 평생 그 바윗돌을 올리는 일을 반복해야만 할까? 실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간다.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체념한다. 그리고 마지못해 적당히 그 일을 한다.

→나는 또 오늘 그 시지프들처럼 마지못해 벗어나지 못하니까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살아간다. 한 번쯤 그 바윗돌을 던져 버리고 이곳에서 탈출하고 싶다. 아니면 내가 그 바위돌을 깨버리고 스스로 산을 오르던가? 그것이 문제로다.


p202. 사람의 마음은 시간이 지나면 굳어진다. 아이였을 때는 새로운 경험, 지식, 자극에 활짝 열려 있었다면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고정관념과 믿음이 형성된다. 세상을 이해하고 바라보는 틀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나이를 먹는 것은 내 잘못이 아니다. 내가 먹고 싶어서 먹는 것도 아니다. 그저 인생이 그렇다. 나이를 먹어 가며 쌓이는 경험이라는 좋은 점도 있지만 그 경험이 방해물이 되기도 한다. 경험은 삶에 두려움을 줄여 주지만 도전정신을 갉아먹기도 한다. 그러므로 항상 마음의 시간이 굳어지는 것을 경계하여 어린이의 마음으로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받아들이려 노력해야 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어린이 마음으로 돌아가려 노력하자.


3. 읽은 후 소회

저자는 ‘삶은 태도가 결정한다’고 강조한다. 나는 여기에 ‘삶은 마음먹기’라는 말을 더하고 싶다. 인생을 살아가며 어떤 일이 닥치든, 어떤 문제가 발생하든, 어떤 어려움을 만나든 결국 어떤 마음을 먹고 어떤 태도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내 인생은 달라진다. 그러므로 인생은 마음먹기다. 

‘나는 오늘 어떤 마음먹기로 하루를 열었는가?’ 

'나는 오늘도 성장(성공) 하고 있는가?'

질문하며 살아야 할 문구로 가슴에 새기며 간단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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