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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년홈즈 Mar 11. 2024

황감독의 선택, 이강인/주민규 발탁, 이승우탈락!

월드컵 2차 예선 태국전 명단 발표에 대하여

월드컵 2차 예선 태국전 명단이 발표됐다. 


GK: 조현우(울산 현대), 송범근(쇼난 벨마레/일본), 이창근(대전하나 시티즌)


DF: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 김영권, 설영우, 이명재(이상 울산 현대), 권경원(수원 FC), 조유민(알 샤르자/UAE), 김진수(전북 현대), 김문환(알 두하일/카타르)


MF: 백승호(버밍엄 시티/잉글랜드), 박진섭(전북 현대),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홍현석(헨트/벨기에), 이재성(마인츠/독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정우영(슈투트가르트/독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정호연(광주 FC), 엄원상(울산 현대)


FW: 주민규(울산 현대), 조규성(미트윌란/덴마크)

-출처: 2024.3.11 대한축구협회 

"다음으로 넘기면 위기는 넘길 수 있겠지만 이번에 안 부르고 다음에 부른다고 해서 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황선홍 감독 국가대표 명단 발표 기자회견 중(2024년 3월 11일)

주민규(울산 현대), 출처 한국프로축구연맹

언제나 있는 일이지만 이번 선발 명단을 두고도 열혈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말들이 많다. 개인적으로 이번 선발에 대해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최근 물오른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이승우 선수가 빠진 것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전적으로 감독의 권한이니 황선홍 감독의 판단을 믿어 본다. 

황선홍 감독과 이강인 선수: 자료출처 대한축구협회


황선홍의 선택은?

특히 이번 선발전 명단 발표는 이강인 선수 발탁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황선홍 감독의 선택은 발탁이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은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강인 선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두 선수와 직접 소통을 했다. 이강인 선수도 직접 팬들과 팀원들에게 직접 사과를 하고 싶어 하고, 손흥민 선수도 이강인과 다시 화합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사실 지난번 일어났던 그런 사태는 두 선수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안에 있는 팀원들,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등 모든 팀 구성원들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대표팀 모두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이번 태국 2연전은 대표팀 모두가 다시 하나 된 마음으로 국민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생하며 선수들도 이와 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사과문에도 불구하고 이강인 선수에 대한 국민 여론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선발이 팀에 더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뽑은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다음과 같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국민 여론이 안 좋은 것도 알고 있고, 그런 상황이 선수단에 더 안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일정 부분 동의한다. 이 부분은 전적으로 감독이 결정한 사항이다. 이강인 선수를 이번에 안 부르고 다음으로 넘기면 위기는 넘길 수 있겠지만 이번에 안 부르고 다음에 부른다고 해서 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언제든지 이강인 선수가 한국에 들어오면 이 문제 때문에 여러 가지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런 결정을 하기까지 두 선수와 또 기존 선수들과의 의사소통도 있었고, 선수의 경험을 토대로 선택을 했다. 항상 팀 내에는 어떤 문제든 갈등은 있다는 생각이다. 다만 그런 문제를 빨리 풀고 힘을 모으면 더 단단해질 수도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운동장에서 있었던 일은 운동장에서 최대한 빨리 푸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계기로 다시 원팀으로 거듭나길 바라며..(사진 출처: OSEN)

기자회견에서 밝힌 황선홍 감독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손흥민 선수를 찾아가 사과하고 풀었고 다른 선수들에게도 일일이 전화해 사과했다고 하지만 선수들 문제는 선수들이 서로 만나 얼굴 보며 운동장에서 풀어야 한다. 또한 이강인 선수의 문제가 이렇게 커진 이유는 이강인 선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황 감독 말처럼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등 선수단 전체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또한 감독의 생각대로 이번에 안 부른다고 이 문제가 저절로 해결된 문제도 아니고 이강인 선수도 영원히 국대 선수로 안 부를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번 황감독의 선택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이강인 선수에 대한 반감은 여전하다. 하극상을 극도로 싫어하는 한국인의 정서상 도저히 용서가 안된다는 사람들의 분노를 오늘도 여기저기서 본다. 아직 어린 선수에 대해 과한 인신공격이고 너무 감정적인 선택적 분노다. 잘못으로 따지자면 지금 이 나라에 일어나고 있는 말도 안 되는 꼬락서니가 수두룩 하고 당장 하루하루 삶에 영향을 끼치는 일이니 이에 더 분노해야 마땅하다. 더 말하고 싶지만 정치적이라며 이 글에 대한 본질을 흐릴 것이니 더는 말하지 않겠다. 하여튼 선택적 분노도 옳지 않다.


그나저나 사태를 이 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정몽규 회장은 어디 숨은 건가? 이 대로 또 구렁이 담 넘어가듯 넘어가겠다는 심보겠지. 참나.

정몽규 회장은 반드시 물러나야 한다.

관련 글:물갈이가 답이다. https://blog.naver.com/junbh1/223346927705 



축구협회는 달라진 게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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