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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년홈즈 Mar 14. 2024

K-뷰티의 선두 주자 마스크 팩

K 뷰티, 세계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다.

K-뷰티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중소벤처기업부 발표에 따르면 2023년도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도 대비 20% 넘게 증가해 약 53억 달러를(한화 약 7조) 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한다. 화장품은 최대 수출국이었던 중국의 한한령과 코로나 여파로 잠시 주춤하는 듯했으나 미국, 일본, 중동, 유럽, 동남아시아 등 수출국 다변화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발표에 따르면 2023년도 대중국 수출은 전년대비 28% 줄었지만 다른 지역으로 수출국의 확장되면서 골고루 증가하였다고 한다. 

'K-컬처' 붐을 타고 화장품 수출 성장은 현재 진행형, 사진 연합뉴스

K-화장품이 이렇게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좋은 화장품을 만든 업계의 노력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K-콘텐츠의 인기가 큰 역할을 하였다. 나는 여기에 타고만 외모 덕도 보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같은 아시아인들 중에 한국인의 외모를 더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한양대 홍성태 교수 연구팀이 한국무역협회 협조를 받아 실시한 ‘국가 이미지 설문조사’(2013년, 37개국 1,160명) 자료에 의하면 아시아인 중 선호하는 외모 타입으로 여성은 한국(39.8%)>일본(22.1%)>중국(16.6%)>싱가포르(8.8%) 순이었고, 남성은 한국(40.4%)>일본(18.2%)>중국(14.3%)>홍콩(10.3%)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한국인을 더 예쁘게 보는 모양이다. 누가 시켜서 그러는 것도 아니니 이런 신체를 물려준 조상님들께 감사할 일이다.


조사에서 보듯이 외국인들은 한국인의 외모에 호감을 갖고 있다. 호감을 더 갖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특히 최강 동안 외모와 피부 결을 꼽는 경우가 많다. 몇 년 전 미얀마 여행할 때 바간에서 1일 마차 투어를 했는데 투어가이드는 나를 만나자마자 ‘한국? Korea?’ 묻는 바람에 놀란 적이 있다. 하도 궁금해서 중국이나 일본 사람과 비슷한데 어떻게 알았느냐고 물으니 하는 말이 “Korea, little pretty” 짧은 영어 대답을 내놓았다. 영업 멘트였는지 몰라도 대충 한국 사람이 중국이나 일본 사람보다 조금 더 예쁘게 생겼다는 말이니 기분이 좋았다. 


한국 사람은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자타 공인 최강 동안이다. 외국에 나가면 십중팔구 내 나이를 10년 이상 젊게 본다. 이런 경험은 대부분 있을 듯하다. 미얀마 가이드 말처럼 조금 예쁘게(Little pretty) 생긴 생김새도 있겠지만 피부도 한몫했을 것이다. 내 피부가 엄청 좋은 것도 아니지만 몇 년 전 여행했던 그 나라 아저씨들 피부보다 내 피부가 좋았던 것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이렇게 외국 사람이 놀라워하는 한국인의 피부 결도 K-화장품 수출에 좀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K-화장품에 스킨케어 제품들이 빠지지 않는 이유다.

K팝 스타의 마스크 팩 광고

스킨케어의 가장 베이스인 K-마스크 팩의 인기는 단연 최고다. 한한령이나 코로나 팬데믹 이전까지 중국 마스크팩 시장은 한국 기업이 점유했었다. 2018년 중국 최고 인기 스타 판빙빙은 자신의 SNS에 자기가 즐겨 사용하는 제품이라며 한국산 마스크 팩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불과 2년 전까지도 한국의 로레알(연간 약 3천억 원)과 키엘(연간 약 2천억 원)이 1, 2위를 차지했다. 지금은 중국 업체들이 한국 제품을 밀어내는 형국이지만 수출국 다변화 등 업체들의 노력으로 여전히 전 세계 마스크 팩 시장은 K-뷰티가 장악하고 있다. 이제는 중국을 넘어 전 세계 뷰티 마니아들을 홀리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마스크 팩

세계인이 한국의 마스크 팩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가성비 때문이다. K-마스크 팩은 가격 대비 품질이 최고인 것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여기에 K-마스크 팩은 콜라겐, 태반, 홍삼, 참숯 등 성분도 다양해 선택폭이 넓다. 최근에는 재미있는 동물 모양이나 캐릭터로 제작해 SNS 활동이 활발한 MZ 세대들의 인증샷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더 나아가 각 대륙별, 국가별 평균 얼굴 크기에 맞게 맞춤 제작까지 하고 있다고 하니 역시 세계인이 K-마스크 팩에 빠지는 이유가 있었다. 나라가 뒤숭숭하여 K-자부심이 한풀 꺾인 듯 보이지만 K 뷰티는 오늘도 든든하게 날고 있다. 정 못 믿겠으면 당장 명동에 나가보라. 오늘도 명동거리 수많은 화장품 가게에는 마스크팩 묶음을 든 외국인들이 차고 넘친다.

명동 화장품 가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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