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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과 식사 후 함께 들른 카페.
뭐 드시고 싶으세요? 단거요, 안 단거요? 잠시 망설이다 우리가 먹는게 맛있을거 같다고 우리와 같은 걸로 주문해달라 하시는 어머님. 우리는 바닐라라떼를 주문했고, 혹시 몰라 아메리카노도 한 잔 주문했다.
결국 우리가 주문한 단 커피가 싫다며 만약을 위해 주문해 둔 아메리카노를 아저씨와 다정히 나눠 드시고는 역시 단 것은 별로라 하신다.
항상 드시는 것이 있으면서도 젊은 사람들의 음료 취향이 궁금한,
자신의 '닮 선호도'(Sweetness preference)에 확신이 없는,
어머니의 변덕스러움이 새삼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