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한 톨 없이 살아보겠다고 이렇게 아등바등.
처음부터 그게 가능키나 한 거냐고.
말 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고.
하지만 누군가가 보게 될 먼지 한 톨에.
난 왜 이리도 온 정신을 다 빼앗기는지.
아 정신만 빼앗기나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인간이라는 게 본디 불완전하다 했거늘.
알고 있다 하면서도.
돌아서면 또 아등바등.
아 누가 보면 좀 어때.
아 지들은 먼지 한 톨도 안 붙었데?
괜한 힘 빼지 말고.
오늘이나 알콩달콩.
콩이나 볶으며 살자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