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꼭 누군가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거실에 놓인 이십몇 인치의 화면엔
더 이상 맞추고픈 주파수가 없으니
다만 나는 창문 너머가 궁금할 뿐
딱히 무언가를 바라보는 것은 아니다
가끔은 세상과 주파수가 맞지 않아
등 돌린 채 차가운 창에 이마를 대고
갈 데 없는 열정을 식히고 싶은 것
그저 창밖 빈 의자에
누구의 발길도 닿지 않기를
그렇게 외롭고 쓸쓸하기를,
당분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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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don, England, 2011
음악, 이미지, 낱말과 문장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