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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yJoYo Nov 11. 2022

026 적멸보궁(寂滅寶宮)


寂滅에 다다르면

과연 무슨 슬픔이 있겠는가


오로지 살아가는 것이

눈물과 고통일 뿐,


아, 그러나 내 어쩌자고

감히 寂滅을 논하였을까


寶宮 오르는 길,

生과 滅의 경계에서


사리 같은 상처를

품고 사는 저 나무들 앞에서

강원 오대산,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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