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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elyn H Mar 26. 2024

연봉, 그 불편한 진실.

모두들 Jump up 할 준비 되셨나요?



여러분은 지금의 연봉, 만족하시나요?

얼마전 국세청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2년말 기준 상위 1% 근로소득자(20만5400명)의 평균 소득은 3억3,100만원이라고 합니다. 상위 1%의 위엄은 숫자만으로도 느껴지네요. 

직장인인 우리에게 ‘연봉’은 연초 인상 시기가 도래하거나, 동료가 이직을 하면 어김없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지요. 저도 예외는 아닙니다. 타인의 일에는 도통 별 관심이 없다가도, 연봉 이야기만 나오면 귀가 쫑긋해지니까요. 어쨌거나 많이 받을수록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하면 높일 수 있을까 고민을 해보았던 적도 있습니다. 

가장 고지식한 방법이랄까, 정통적 방법은 두 가지로 나뉠 것 같네요. 속한 조직에서 각자의 성과를 창출하고 좋은 평가를 받아 최종적으로 연봉 인상율을 높이거나, 아니면 적당한 때 이직을 통해 한번에 점프업 하는 것이거나요. 앞의 경우는 상당히 이상적이라, 와닿지 않는다는 분도 있습니다만.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개 이직을 할 때 상당수 높일 여지가 많긴 합니다. 그렇다고 현실적으로 매년 이직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한계는 어느 정도 있겠네요. 


저의 경우 나름 긴 세월동안 업종도 바꾸고 여러 회사로 이직도 해보았지만, 매번 연봉을 크게 올린 건 아니었습니다. 결국 이직을 단순히 ‘돈’ 때문에만 실행하진 않는다는 뜻입니다. 현재의 조직보다 배울 것이 많고 유의미한 성장이 확실시되는 곳이라면, 처우가 조금 만족스럽지 않아도 선택했으니까요. 

그렇게 성장을 하고 나면, 그 다음 옮겨가려는 곳에서는 이력을 인정받고 여지없이 희망 연봉 수준까지 협상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상대 회사(HR)과의 몇 번의 ‘밀당’은 있을 수 있지만요.


전문성이나 역량 보유를 전제로, 결국 연봉은 (약간의 오차를 수용해서) 수요와 공급의 교차점에서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타이밍’이라는 이름의 운도 일정 부분 작용하지요. 

운의 부분은 어쩌면 인간이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니 논외로 하고, 결국은 업무 능력을 얼마나 갖추고 경력을 쌓았느냐가 관건이 된다고 하겠습니다. 즉,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때 그 자격을 갖추어야, 원하는 곳에 원하는 연봉을 받고 이직이 가능합니다. 


그저 지금 몸담은 곳이 왠지 싫고, 처우가 불만이라 이직을 하고 싶은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그런 이유로 이직을 고려하는 것을 나쁘다고 할 순 없지만, 좀 더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본인이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잘 들어맞는지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가 얼마만큼의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인지 판단하고, 이직하고자 하는 곳 역시 나를 얼마나 성장하게 할지(도움이 될지)를 동시에 비교해 보길 바랍니다. 그것이 단지 숫자로 된 연봉 이외에 반드시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숫자는 절대적인 것 같지만, 매우 상대적인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 자신이 동료보다 친구보다 낮은 연봉을 받는 것에 위축될 이유가 없습니다. 

능력을 갖춘 당신이라면, 앞으로 점프업 할 기회는 많고도 많을 테니까요.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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