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생각_과거는 보내주자

by 서울

현재에 만족하는 사람은 과거의 고통 속에 머물지 않는다.




브런치에 나의 이야기를 줄줄이 쏟아놓은 것이 어느덧 해를 넘기고 흐릿해지고 있다.

이제는 그 과거들이 더 이상 나를 괴롭히거나 영향을 끼칠 수 없음을 깨닫게 되었다.

글 쓰는 과정이 치유의 한 방법이 되는 것을 느끼며 현재와 앞으로의 삶에 주의를 집중하게 된다.

과거에 더 이상 집착하지 않게 된 내가 기특하다. 더불어 지난 수년간의 시간 낭비 자체도 아까워하지 않게 되었다.


지금도 브런치에 많은 작가님들이 과거로부터 자신을 구하려고 애쓰는 걸 본다.

나르시시스트 부모나 형제, 소송, 힘든 직장생활, 인간관계, 이혼, 퇴사 등등 이유도 다양하다.

그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괴로웠던 과거를 직시하고 보내주는 방법은

글쓰기가 최고인 것 같다.

들어줄 이가 있다면 상담이나 말하기로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청자의 입장에서 그 길고 지루한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는 것도 힘든 일일 것이다. 공감도 한두 번이다.

그러니 글로 쓰고 날려버리는 게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발행을 하지 않더라도 혼자 쓰는 글도 효과가 있다.

내가 온전히 바로 선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어느 순간 나를 괴롭히던 일들도 사람들도 모두 나가떨어진다.

과거를 이기는 순간이 온다.

현재 고통 속에 글을 쓰고 있는 작가님들에게도 모두 그런 날들이 올 것이다.

과거는 그냥 저절로 없어지지 않는다. 현실이 불만족스러우면 더더욱 과거의 그 일에 집착하게 된다. 나를 괴롭히던 그 사람, 그 사건들을 떠올리며 과거에 잠식되는 것 같다.

일종의 탓하기다. 현재의 결핍의 원인을 과거에서 찾는 것이다. 물론 과거가 만들었을 수는 있지만 그 탓하기가 해결책이 되지는 못한다.

내가 현재 행복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열심히 살아야 한다. 과거의 그들은 나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현재에 만족하는 순간, 그 위험했던 과거들이 사라진다.




매거진의 이전글오늘 한 생각_화장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