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말쯤,
나는 정말 사랑하던 사람과의 연애를 끝맺었다
내가 원했던 형태의 끝이 아니었기 때문에
거진 6개월 정도는 힘들었던 것 같다
다들 시간이 약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된다 등등
위로해 주는 말을 해주어서 힘이 나기도 했지만
내 멘탈은 금세 무너지고
그 시간들을 어찌 보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곡기를 끊고 매일같이 달리기를 했더니
살이 5kg는 쑥 빠지고 점점 피골이 상접해 갔다
이런 시간들이 언제 어떻게 지날까
하루하루가 1년 같이 느껴지던
시간들이 어찌어찌 지나고
현재 나는 또 연애를 시작했다
왜 사람은 사랑을 받고 싶어 하고
주고 싶어 하고 끊임없이 만나려 할까-
그중에서 한 사람이 나일 테지.
인간은 외로움 존재 그 자체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며칠 안된 새로운 남자친구와
서로의 성향을 파악하고 있다
이제까지 만난 사람들과는
정말 다른 사람이기에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서운할 것 같던 순간에도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해가 되는
이러한 과정들을 거치고 있다
이 사람이 과연,
내 마지막 사랑일까
이 연애의 끝은
어떻게 될까
너무 궁금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사랑도 타이밍이 정말 중요하고
상황적인 부분도 영향을 준다는 것.
6개월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또 다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