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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림림 May 15. 2020

웹소설 작가가 싫어하는 질문들 1


최근 웹소설 시장이 커지면서 드라마, 영화, 소설 분야에서 웹소설 분야로 넘어오는 작가, 지망생들이 많다.


그리고 정말 어이 없는 질문들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웹소설 작가가 싫어하는 질문들'을 쓰게 되었다.


*예의가 있는 사람이라면 하지 않을 질문들


1. 얼마 벌어요?

웹소설 작가의 돈벌이는 작바작이다.

그러니 이런 질문하지도 말고 두루뭉술하게 대답하면 제발 그냥 넘어가라.

당신은 연봉이 얼마냐는 질문에 망설임없이 대답할 수 있는가?

당신이 좋아하는 성적 체위에 대해 이야기 바로 이야기할 수 있는가?

본인이 스스로 입을 열기전까지 제발 물어보지 좀 말아라.


2. 필명이 뭐예요? 작품이 뭐예요?

작품이 뭔지, 필명이 뭔지 별로 알리고 싶지 않다.

웹소설 작가들 중에서는 작가로서의 자신을 알리고 싶어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다.

동료 작가가 아닌 사람과 웹소설 이야기를 하려면 일단 시장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이야기를 해야한다.

만날때마다 설명해도 보통 기억을 못 한다.

웹소설 작가의 고통에 대해서는 드라마, 영화, 소설 쪽에서도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 

그런데 창작활동 자체를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뭐가 힘든지 더더욱 모른다.


작품에 매몰되어 살다보니 웹소설 작가가 아닌 사람과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

필명이 뭔지, 작품이 뭔지 작가가 밝히고 싶고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면 당신이 묻지 않아도 먼저 말했을 것이다.

그러니 제발 묻지 좀 말아라.

정 궁금하면 '괜찮으시면 알려주세요'라는 정도로 들이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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