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그림을 보고 있으면 완성의 여부를 떠나서
굉장히 귀여울 때가 있다.
이건 완성되면 정말 '근사하겠다'는 거와는 다른 느낌인데
과정의 즐거움 같은 거다.
선생님이 옆에서 '귀엽다. 예쁘다.'의 표현이 또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기도 하지만,
그 설레발이 어떤 아이에게는 긴장되는 순간 혹은
선생님은 별 걸 다, 같은 무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가끔은
결과가 과정보다 못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게 뭐 어떤가!
귀여운 것 자꾸 생각나고
귀여운 아이들의 그림은 못 참겠는 걸.
특히, 이 그림을 그리고 있는
그 아이들의 눈 끝, 손끝은 얼마나 빛나고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