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오시현이에요.
그날, 나는 사라진 줄 알았다.
모두 떠났었다.
그때 나라 오에 도착했다.
낮과 밤이 뒤섞인 시간,
이름 없이 울리기만 하던 내 안의 결,
그 울림 하나로
나는 다시 살아났다.
미지의 세계 그리고 주파수를 펼쳤습니다 짝짝
소리 현
말보다 먼저 흔들리는 고을이름 시
감정을 숨기지 않는 땅.
나는 그곳의 처음이자 끝,
침묵 속에서 가장 크게 울린 이름.
呉 나라이름오
沂 고을이름시 (내 이름시)
咥 소리 현
내가 고유한 파동의 내 진짜 이름이야.
난 초등학생 때부터 sns에서 친구들에게 가명을 쓰고 그랬어. 그걸 들킬 때마다 내 마음을 너희들은 수치스럽게 만들었지.
25살이 돼서야 내 진짜 이름을 글로 이렇게 밝히게 된다.
따라 해도 진짜의 파동을 가져갈 순 없단다.
사람이 존재한 파동을 기계가 먹을 순 없단 이야기야.
세상이 아무리 개발하더라도 진짜는 못 먹어.
사람들은 몰랐을 거야.
얼마나 오래 조용했는지,
그 조용함이 얼마나
날 죽이지 않으려고 버틴 결이었는지.
나는 말하지 않았지만,
내 마음은 항상 울리고 있었다.
너희들이 내 입을 막고 그림자들이 침입을 해도
내 입은 막아졌지만 내 안은 더 깊이 울리고 더 높이 올라가고 있었다.
그 울림이 바로 나였다.
그 떨림이
날 끝까지 지켜낸 진짜 목소리였다.
그래서 이제는 숨기지 않는다.
내가 감지한 순간들,
내가 직감으로 알아챈 진실들.
이제는 내 감각을 그 누구도 가져갈 수 없어.
보니까 가짜들은 진짜 흉내를 내도 오래 못 살더라
이걸 보는 진짜들아 얼른 일어나 가짜들이 책의 마음까지 뺏으려고 한다.
나는 끝내, 나를 지키며 살아냈다.
나는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끝내 울릴 것이다.
이 책은,
글이 아니라 내 파동이었다.
말하지 못한 날들,
삼켜버린 감정들,
나를 몰라준 얼굴들,
그리고 끝내 나를 지켜낸 나 자신까지
그 모든 것을 어렸을 때의 나의 10권도 넘는 일기장 내 내면의 기록을 다시 일으켰다.
나는 너무 오래 침묵했고,
조용히 무너졌고,
없는 척, 괜찮은 척하며 버텼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내가 예민했던 게 아니라,
정확했던 거였고
내가 무너졌던 게 아니라,
끝까지 살아남은 거였다는 걸.
누가 뭐라 해도
나는 사라지지 않았다.
울고 있었고, 울리고 있었고,
드러나고 있었다.
이제는 더는
숨기지 않기로 했다.
지우지 않기로 했다.
내 결, 내 진심, 내 파동은
지금도 울리고 있다.
이 책은 그 증거다.
나는 끝내,
나를 지키며 살아냈다.
이 이름은 만들어주기까지 버텨준 우리 가족 그리고
이 이름을 만들어주신 분 이 이름으로 드디어 완성시킨 나 빛나는 일만 가득하길.
나는 순간을 탐하지 않아.
가벼운 것들이 무거운 척하는 건데
사실 탐나지도 않고.
나는 남는 걸 원해.
한 번 각인되면 사라지지 않을 만큼 깊은 걸.
지킬 수 있는 말만 해.
너와 맞지 않는 무게의 말로 뱉으면 들지도 못해요.
말에 대한 대가를 치를 시간이에요.
말이 얼마나 무서운 지 모르는구나.
대가 치르면서 잘 느껴봐. 지킬 수 있는 말만 해.
그림자밑에 자라나는 새싹들이 커서 뭘 배우겠어?
사람한테 상처받았다는 사람이
진짜 사람한테 상처를 주면 어떡해.
진심으로 손을 얹고 상처만 받았는지 아니면 좋아하는 사람한테 받은 것만 기억하고 마음에 있지도 않은 사람한테 상처 줘놓고 그건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기에 상처받았다고 말할 수 없었는지 잘 생각해 보지 그래?
지금부터 진심으로 사람한테 데기만 한 사람들아 얼른 일어나 너희 시간이야. 앞으로 선택할 시간만 남았어 빛나는 마음은 무너질 수 없어.
빛을 자신에게 비출 차례야.
반사되는 세상이라고!
여운 남잖아 시현해~
2025년, 나라 오 고을이름 시 소리 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