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혼돈(混沌)

나는 스타리 모스트로 달려갔다 / 연재소설

by 김창수

야스나는 그날 밤을 생생하게 기억했다. 갑자기 집 밖에서 총소리와 함께 문이 부서지면서 총으로 무장한 세르비아 민병대가 들이닥쳤다. 각 방에서 잠을 자던 가족은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한 채로 거리로 내몰렸다. 어머니는 그녀의 손을 놓치지 않으려고 꼭 잡고 떨면서 밖으로 그들에게 끌려 나갔다. 여기저기서 온 동네 사람들이 양 떼들처럼 어디론가 그들에게 내몰리고 있었다. 얼마 후 그들이 도착한 곳은 근처의 학교 강당이었다. 민병대들의 눈초리는 당장이라도 무슨 일을 벌일 것 같았다. 그들은 이미 보스니아인들의 인적 사항에 대해서 파악하고 있었다. 강당 앞 책상에 앉은 민병대원이 장부를 뒤적거리고 있었다.

“지금부터 호명하는 사람은 앞으로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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