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영의 <일주일에 읽는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
호메로스는 기원전 800년에 활동했던 시각장애인이다. 시각장애인은 '더 멀리 보는 사람'을 상징하는 듯하다. 호메로스 시대는 신화의 시대가 역사 속으로 섞여 들어온다. 모든 일을 신으로 설명하고자 했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가 특히 그렇다. <오디세이아>는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가는 인간적인 면을 더 부각했다.
호메로스의 시대가 끝나고 자연 만물을 신으로 설명하지 않고, 자연의 이치에 따라 설명하고자 했던 사람이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자들이다. 탈레스, 아낙시만드로스, 아낙사고라스, 데모크리토스, 피타고라스, 엠페도클래스 등이 있다. 그들은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보다 더 현대 과학에 가깝다고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7장에서 말한다.
호메로스의 책은 감동적이고 영감을 주고 지적인 즐거움을 준다. 평생의 필독서라 할 수 있다.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주인공 베르테르는 알베르트와 로테 커플로부터 생일선물로 호메로스의 두 권의 책을 선물 받았다. 무겁고 거추장스러운 에르네스티판이 아니라 작고 맘에 드는 4*6판 크기의 베트슈타인판이라고 흐뭇해한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전쟁에 늘 지니고 다녔던 책이 호메로스의 두 권의 책이었다.
나에게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는 역경과 고난과 배신과 멸시를 극복하게 한 '인생 필독서'이다. 오디세우스는 청소년이 희미한 목표와 비전을 명료하게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는 것이기도 하고, 인생에서 자신을 정립해가는 여정을 그리는 성장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천병희 선생님의 호메로스를 읽으면 가장 좋겠지만, 나처럼 호메로스를 제대로 읽기보다는 대충이라도 읽어보고 싶은 사람을 위해서 작은 안내서를 썼다.
<일주일에 읽는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의 특징은 시간 절약을 하도록 줄거리를 쓰되, 원문의 묘미를 살렸고, 사건마다 인생의 교훈을 정리하였다. 고난과 역경에 처한 사람은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지금 내가 처한 고난보다 더 크고 복잡한 고난이어서 위로가 된다. 그리고 그 고난을 통과하는 과정을 통하여 나도 성장할 수 있다.
1. 주인공 오디세우스는 무슨 전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가? 그 전쟁의 이름은?
2. 충성된 유모 에우리클레이아는 어떻게 오디세우스를 알아보는가?
3. 님프 요정 칼립소(Calypso)는 오디세우스를 몇 년 동안 붙잡아 두는가?
4. 고향 이타카에 도착한 오디세우스는 아테네 여신의 도움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장하는가?
5. 오디세우스가 칼립소 요정의 섬을 떠나서 바다에서 표류하다고 어느 교양과 예절이 많은 나라(부족)에 도착한다. 바로 이 부족의 왕과 왕비 앞에서 오디세우스는 자신의 모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이 부족의 이름은?
6. 키르케(Circe) 여신이 사는 섬에 도착했을 때, 키르케고는 오디세우스의 신하 몇 명을 어떤 동물로 바꿔버렸다. 그 동물은 무엇인가?
7. 이 서사시의 서두에 오디세우스의 부인 페넬로페는 무슨 옷을 짜고 있었나?
8. 페넬로페와 텔레마쿠스의 집, 즉 오디세우스의 집에는 어떤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나?
9. 오디세우스가 저승세계에 갔을 때 만난 눈먼 예언자의 이름은 무엇인가?
10. 외눈박이 키클롭스, 폴리페모스는 누구의 아들인가?
*정답은 다음 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