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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2022.07.15

by 고주

미용실


아이 가질 나이는 넘었는데

배가 볼록한

게처럼 옆으로 걷는

원장님

양팔을 쓱 올리니

기계가 춤을 추고

머리는 뚝딱 깎인다

값이 절반이듯이

머리 깎는 시간도 절반이다

아들과 같은 미용실

회원이 되었다

또 하나의 연결고리가

생겼다

꽁꽁 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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