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보게 된 보름달

2022.09.10

by 고주

겨우 보게 된 보름달


둘은 각각 방으로

나는 거실로

아이고 살겠다


긍정적이고 낙천적이어서

바이러스가 들어올 엄두도

못 낸다고 생각했지

근데 그냥 우연의 연속이었어

나만을 위해 준비된 행운은 없었어


겸손해져야겠다

세상은 아무리 작은 것도

거저 주지 않는다


보름달이 구름 속에서 몸부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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