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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2024.08.22. 목

by 고주


밥풀 하나 없는 내

식판처럼

처서라고 더위가 싹

비워지겠는가?

짝 못 찾은 매미의

서러움 잦아드는

울음소리

그냥 돌아설 수 없어

보태는 엷은 소리

고개를 들지 못하는

녀석들 보며

함께 가야 할 텐데

맘만 안타까운 쉰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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