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시간처럼 쏟아지고
다시
세월처럼 흘러가길래
멈춰보려고
돌 하나 세웠더니
멈추진 않았으나
물줄기는 갈라지고
갈라진 물줄기는
또다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내고
돌 하나 없었으면
만나지 않았을 풀과
만나지 않았을 추락과
만나지 않았을 충돌을
운명 같이 만나며
바다로 흘러가고
그렇게
흘러
흘러가고...
흘러가고 있는
내 인생에도
돌 하나 두고 싶습니다
멈추고 싶지만
멈출 수 없지만
새로운 줄기로
갈라지고
갈라지도록
아름답게
춤추며
흘러가도록
순간을 글에 담고, 글에 영원을 담으면 순간은 영원해질 수 있습니다. 제 짧은 글에 감히 영원을 담아내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