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큰 화두가 저출생이 아닐까 싶다.
어딜 가나 저출생 이야기가 나온다.
지금 하고 있는 기재부 2030 자문단에서도 정책 제안 배경에 저출생이 담겨있다.
저출생.....
사람들은 왜 아이를 낳지 않는 걸까??
각자 이유가 다르겠지만
현직교사로서 한 가지의 메인 이유를 추측해 보자면 '아이를 최고로 키우고 싶은 마음'이 아닐까 싶다.
내 아이한테 최고로 잘해주고 싶은데 ,
워낙 그 최고의 기준이 점점 높아지다 보니
1 그만큼 해줄 수 있을까 걱정
2 그만큼 해주게 되면 나 자신한테는 소홀해지지 않을까 걱정
3 그렇게 해주고도 부족하단 소리 들을까 걱정
수많은 걱정들이 아이 낳는 걸 주저하게 만드는 게 아닐까 싶다.
잠실 롯데몰 3층에 가면 아이들 의류 코너가 있다.
거기 가면 귀엽고 예쁘고 고급진 아이옷들을 잔뜩 볼 수 있다.
원단은 어른의 반의 반도 들지 않았을 텐데 가격은 어른 옷 뺨치거나 어른 옷보다 더 비싸다.
그중에서도 내 눈에 가장 맘에 들었던 건 버버리.
버버리에서 나온 아이 코트를 보다가 문득
'저 정도는 턱턱 사줄 수 있는 경제력을 갖췄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아이에게 최고로 해주고 싶은 마음이 역으로 아이를 낳는 것을 망설이게 하는 게 하는 현상.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명 이상 꼭 낳고 싶다.
너무너무 예쁠 것 같다.
최고는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해 사랑 담아 키우면 괜찮지 않을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