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희쌤 Jan 22. 2024

개학 소감

안 올 것 같던 개학날이 왔다.


이번 방학은 1도 따분하지 않았다.


원래 방학은 늘 따분하고 애들이 그리웠는데


이번 방학엔 출간 홍보하고 유튜브 키우느라 정신이 없어서 전혀 심심하지 않았다.


오랜만에 만나려니 애들도 긴장, 교사도 긴장...


(애들은 선생님은 아무렇지 않은 줄 알겠지만 사실 선생님도 어색하고 떨린다)


그런데 이게 웬걸???


하나도 어색하지 않고 마치 어제본 것처럼 익숙하고 좋은 느낌..?


말랑말랑한 볼과 귀여운 얼굴, 아기아기한 모습, 뽀얀 피부

바뀐 것 없이 너무 사랑스러운 느낌 그대로였다.


꺄아


오버하면 분위기가 들떠버리니 얌전하게 한 명씩 인사해 줬는데 속으론

'귀여워 귀여워'를 연발하고 있었다.


만나니 너무 반갑고 좋았다.


나는 천상 교사가 맞는 걸까.


개학이라 일찍 일어나고 출근해야 하는 건 싫은데

애들이랑 함께 있는 건 너무 좋았다.


약간..


자본주의 세상 살다가

다시 동심의 원더랜드로 돌아온 느낌.


책 홍보니 유튜브 키우기니 모두 정말 찐 세속적인 행동들인데


잠시 순수의 세계로 돌아와 아름답게 생활하는 느낌!


아무튼 개학 첫날 아주 기분이 좋았다^^


심지어 우리반 한꼬맹이는 내 책을 사와서 사인까지 해달라고!!!


귀여워라 정말


행복하다 ㅎㅎ 헤어지기 싫어 ㅠㅠㅠㅠㅠ

작가의 이전글 1월 개학과 3월 개학의 장단점 비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