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그대가 일하는 방식

Day 89 내면아이와 대화하기

by 호이 HOY

하나님


오늘 통독을 하고 집에 들어와 푸짐하게 점심식사를 하고 잠에 들었습니다.


눈을 떠보니 아차차, 출근 준비를 해야 하는데...


지하철을 체크해 보니 7분 정도 늦게 도착한다고 뜨네요.


고민했습니다... 그냥 늦을까 근데 오전 선생님도 오늘 늦잠을 자버려서


팀장님이 많이 속상할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존중하는 마음과 그녀에게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택시를 부르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도 5분 후 도착한다고 뜨네요... ㅜㅜ


기사님께 말씀드리기를 12시 전 도착할 수 있냐고 물어보니


글쎄... 여기서는 5분에 떠서...



그리고 하나님께 여쭸습니다.


하나님 늦는다고 단톡방에 말씀드릴까요...?


다만 이사님과 팀장님께서 두 명 다 지각했다는 걸 알면


기분이 좋지 않으시고, 걱정하실 것이고 불안해하실 겁니다.


그를 위하는 마음에 택시를 탄 것이니 그 안에 들어와 줄 수 있게 해 주세요!



그러자 아니라는 말씀 해주심에, 톡방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때마침 12시 정각에 떨어질 수 있다고 네비상으로 나와서


한숨을 내쉬고 있었습니다. 근데 근처로 다가오자 차가 막혀 다시 5분으로 뜨는 게 아니지 뭡니까. 제 맘이 얼마나 조마조마했는지요. 그러나 마음에 이상하게도 평화가 공존했습니다.


괜찮다고 하셨으니깐요. 하나님을 저는 전적으로 믿습니다. 당신의 놀라운 힘을 믿습니다.


그렇게 11시 59분쯤 오전 선생님께서 전화가 오시고 어니냐 물어보십니다.


곧 도착한다고 말씀드리고 끝는데, 쿵당쿵당...


그렇게 코너를 도는데 12시 2분 도착이라 뜹니다.


하 그때 띵동, 12시 정각과 함께

" 호이님이 근태 하셨습니다가 떴습니다." 문구가 떴습니다.

오전 선생님이 대신 출근 체크를 해주신 겁니다.

신의 한 수다라는 말은 이럴 때 쓴느거군요

하나님 저는 하나님이 이렇게 기적을 행하시는 분이시구나 다시 한번 경외했습니다.

약속을 지키시는 분. 더 큰 계획이 있으신 분. 용서하시는 분.



나까지도 늦었는데, 선생님까지 늦으면 안 되지,,,


제가 출석체크 해놨어요 라는 그녀의 따스한 맘에 맘이 울컥했습니다.


남의 죄와 허물까지도 덮어주고 자신이 덮어쓰며 커버해 주는 마음.


그녀를 통해 깊이 그 사랑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하나님 오늘도 기적 행하여

그대에 대한 사랑을 알아가고 전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부디 저의 늦는 습관을 고쳐주시어

매번 준비되어 있고 여유 있는 여인으로 성장케 하소서!

그리고 깨달은 것은 많이 먹으면 식곤증이 와서 자버린다는 겁니다.

부디 먹는 양 또한 조절하여 주시어

깨어있을 정도로만 섭취하게 인도하여 주세요!

음식에 대한 기쁨보다 그대의 일을 하는 기쁨을 더욱 크게 알게 하사,

오직 그쪽에 눈과 마음이 머물게 하시고,

건강하고 즐겁고 풍요로운 삶으로 이끄소서!




온 마음 담아,


호이


25.05.24

keyword
작가의 이전글토라 통독 10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