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아이와 대화하기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 하나이신 님.
인도에서 보내는 안녕 편지네요…!
오늘도 푸근하고 안전하며 풍요로운 이 공간에서
평안한 잠을 허락하시고
선물 같은 하루 맞이함에 감사드립니다.
어젯밤은 모기 친구들 때문에 잠을 설쳤지만,
그래도 사장님이 건네주신 따뜻한 담요 덕분에
다시 깊이 잠들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어제는 온전히 가람 사장님과 함께 보낸 하루였습니다.
아침에는 사장님이 암을 이겨낼 때 사용하셨던 루틴을
저에게도 권해 주셨습니다.
따뜻한 물에 천일염과 레몬즙—
짭조름하면서 시큼한 그 맛이
PM 리스토레이트에서 단맛만 빠진 느낌이라
몸이 디톡스 되며 편안했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만들어주신 그녀만의 호무스.
삶은 병아리콩에 올리브유, 올리브, 레몬을 넣어
뚝딱— 그 부드러운 맛이 참 따뜻했습니다.
아점에는 그녀의 손맛이 가득 담긴
야채볶음(호박, 파프리카, 버섯)에
어니언·갈릭·레몬·버터까지 들어간 한 접시.
아파본 경험이 있고,
아유르베다를 배우셨고,
요리를 사랑하는 분과 함께 생활할 수 있음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그리고 피부과 명의를 소개해 주시며
월요일/화요일로 예약을 잡아 놓았다 하셨습니다.
하나님… 이런 세심한 배려까지 주시다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사장님이 가장 좋아하는 카페에 들러
그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저는 허니 진저티를 마시며 잠시 쉼을 누렸습니다.
5년간 스님으로 지내셨다가
지금은 미혼으로 딸을 키우고 계신 그녀의 삶.
강하고 단단하면서도 순수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노이다의 전지현이라고 불린다는 말에
둘이 함께 웃기도 하면서 말이죠_^^
하나님,
조건 없이 주는 사랑뿐 아니라
그 사랑을 기쁘게 ‘받는’ 것도
저에게 온전히 허락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평화로운 삶으로,
풍요로운 삶으로,
스스로에게 더 넉넉히 허락하는 여성이 되게 하소서.
온 마음을 담아,
호이
25.11.21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
오늘도 모기와의 전쟁 속에서도
우주의 여행을 마친 후
새롭게 주어진 하루에 감사합니다.
몸과 에너지를 맑게 하기 위해
저는 제 몸에 레이키가 흐르도록 시간을 냅니다.
오늘도 당신의 뜻이 제게 스며 흐르게 하시고,
막힌 에너지는 부드럽게 뚫리고
흐름을 따라 자연스럽게 순환되게 하소서.
평안 그 자체 안에 거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열 시가 되면 사장님께서 끓여주시는
따스하고 진한 보리차 한 잔이
제 몸과 맘을 푸근히 깨워줍니다.
가람 사장님은 정말 요리 마법사이십니다.
직접 만든 유청을 뺀 요거트에
절인 석류와 귤, 신선한 파프리카,
그리고 꿀을 더한 아침 식사.
콘프레이크를 뿌리기도 하고,
피넛버터나 옥수수를 넣기도 하며
저에게 어울리는 조합을 찾도록 도와주십니다.
먹는 것에 기쁨을 잘 느끼지 못했던 제게
지금은 그 관계가 회복되는 여정 같기도 합니다.
그녀의 창의적인 손길 속에서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재능이 보였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녀의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통해
사랑을 느끼고 희망을 얻게 되기를.
그리고 그 사랑을 통해
그대를 함께 찬양하기를.
인도에 이렇게 다양한 재료를 알게 하시고,
이 재료들을 통해 제 몸이라는 성전을
가꾸어 가는 방법으로 인도라심에 감사합니다.
사장님의 시행착오와 지혜를 한 번에 꿀꺽! ㅎ
아낌없이 나눠주시는 그녀에게 축복이 있기를.
온 마음을 담아,
호이
25.11.22
#음식예술과 치유예술
“너 정말 이상해.
이게 맛있다고?
내가 밥 해줄께.
너는 이거 해줘.
나랑 살자.
결혼해.
너무 좋다.
사랑해.”
#난 왜 이곳에 왔는가?
왜 나는 이들의 가정사를 듣고 있을까?
왜 내 마음은 이곳을 향하고 있을까?
저의 죄를 용서하여 주세요.
저의 죄를 용서하여 주세요.
저의 죄를 용서하여 주세요.
그녀의 죄를 용서하여 주세요.
그녀의 죄를 용서하여 주세요.
그녀의 죄를 용서하여 주세요.
그녀와 조건 없는 사랑 나누게 하세요.
그녀와 조건 없는 사랑 나누게 하세요.
그녀와 조건 없는 사랑 나누게 하세요.
우리가 새 생명으로 태어나게 하소서.
우리가 새 생명으로 태어나게 하소서.
우리가 새 생명으로 태어나게 하소서.
나 여기 그녀한테 받은
조건 없는 사랑에 감사하여,
조건 없는 사랑 나누려 왔구나.
부디 그렇게 하게 하소서.
온 마음을 담아,
호이
25.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