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에게 잠이 중요한 이유
잘 자고 나면 세상이 아름다워 보인다
어제는 이상하게 사무실에 앉아 업무를 보는데 평소와는 다르게 유독 집중이 잘됐다.
복잡한 계산이 필요한 정산 작업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오전 시간 내에 다 끝낼 수 있었고, 몇몇 사람의 이해관계가 얽혀 가치 판단이 필요한 일도 재깍재깍 머리를 굴리니 별 문제 없이 다 잘 지나갈 수 있었다.
가끔씩 이렇게 컨디션이 유독 좋은 날이 있다. 보통 잠을 푹- 자고 난 다음날의 컨디션이 그렇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잘 자는 것'이 직장인의 업무 퍼포먼스에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를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
잠을 잘자고 나면 옆 동료의 가시 돋친 말에도 웃음이 나고, 잠을 잘자고 나면 갑작스러운 야근에도 별다른 분노가 느껴지지 않는다.
옛말 그대로 정말 잠이 최고의 '보약'이다. 백날 비싼 돈을 주고 산해진미를 챙겨 먹어봐야 초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한번도 깨지 않고 푸욱- 꿀잠을 자는 것만큼 몸 컨디션에 도움이 되는 것은 어디에도 없다.
그런데 이 잠이라는 것이 또 굉장히 까다로워서 조금만 마음에 착잡한 것이 얹혀 있어도 우리는 쉽사리 잠에 들지 못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몸은 미친듯이 피곤하고, 또 까다로운 일을 해결하려면 깊은 잠을 통해 먼저 컨디션을 회복하고 난 이후에 업무에 집중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얹힌 해결되지 않는 몇몇 사건들 때문에 뜬눈으로 밤을 지샌다.
기껏해야 고민의 고민 끝에 지칠대로 지쳐서 새벽이 다 되어서야 억지로 곯아떨어질 뿐이다.
그래서 우리 직장인들은 잘 먹고 잘 쉬는 것보다 '잘 자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생활 습관을 고쳐 나가야 한다.
30분 이상의 가벼운 운동하기, 과식하지 않고 야식 먹지 않기, 밤늦게까지 핸드폰 보지 않기 등등. 평소에 숙면을 취하게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에는 많은 것들이 있다.
물론 무엇보다도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집에까지 가져오지 않는 연습부터 하는 게 가장 중요하겠지만 말이다.
이 세상에 건강보다 중요한 일이란 것은 없다. 혹시나 너무 많은 업무량과 인간관계 스트레스로 인해 며칠째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다 내팽겨치고 일단 초저녁에 빨리 침대로 가서 억지로라도 꿀잠을 자려고 노력해보셨으면 좋겠다.
억지로 눈을 감고 있다보면 나도 모르게 스르륵 잠이 들게 되고, 다음날 깊은 잠을 자고 좋은 컨디션으로 회사에 출근하게 되면, 바로 어제까지 나를 괴롭혔던 까다로웠던 일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 스르륵- 가볍게 해결되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될 수도 있을 테니까 말이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D
* 배경 출처: 영화 <이층의 악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