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직유법의 사색

사색 연작 단문 2

by 이현기

인생은 꿈처럼 황홀하다는지옥을 다녀와보니 알게 되었다.

삶을 지옥처럼 여기고 살아왔던건 결국 나의 병들고 나약한 인지 구조때문이었다.

인지 구조의 시급한 개혁이 필요하다.


거지마냥 비굴하게 살 필요가 없었다.

KO패를 당한 패배자마냥 인생의 스파링 위에서 처참하게 게속 쓰러져 있을 필요가 없었다.


장인의 숨결 같이 심호흡 한 번 크게 하고 삶의 모든 긴장과 불안의 근육을 이완시켜라.

성악가의 성량 같이 복식 호흡을 천천히 내쉬면서 의 에너지와 열기를 단전으로 응축시켜라.


비 갠 뒤에 무지개 오듯

절망에 젖은 몸을 기대와 확신으로 말리리라.


드라이플라워마냥

영원히 시들지 않는

염원을 담아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