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긴 습작의 시간 4부 : 만남, 보석 같은 인연 찾아
[ 만남 3 ]
꽃샘이 산산해도 사늘한지 모르고
내키는 대로 쏘다닐 때마다
그저 좋아 웃음 지었을 뿐
여태껏 손 한번 맞잡지 못했다
일주일 전 약속이 벌써 오늘이고
춥다며 넌지시 감싼 손이
처음이라 어색하지만
은근히 전해오는 맛이 찌릿하다
야릇하게 다가오는 믿음 속에다
우리의 귀한 시간 스크랩하자
그리하여 보고 싶어지면
떠올려지는 대로 그려내어 보자
나는 생긋 웃는 네 눈에서
이제 막 구워낸 빵처럼
구수하게 풍기어나오는 진실을
고스란히 감싸 안아 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