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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피아노쌤 Mar 31. 2024

매일 30분


매일 30분 만들기를 만들어보기로 했답니다. 왜? 30분을 만들려고 했냐면요. 긴 시간은 아니지만 매일 30분을 활용한다면 빗물이 바위를 뚫듯 뭔가 해낼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있거든요. 


무얼 먼저 해야 하나 생각해 봅니다. 먼저 몸을 위하는 것들을 해보려고 시간을 만들려고 합니다. 운동을 위해서 홈트를 하려고 합니다. 이미 복근 사관학교의 완주자 방에 있어요. 완주자들이 하는  운동을 다시 시작하려고요. 좀 느슨해지니 운동을 빵 먹게 되더라고요. 내 몸을 섬기는 것이 '나'여야 하는데 스스로를 맘대로 하고 있네요. 운동을 패스하고 야식 먹기를 시작한 자신을 발견했거든요. 바디프로필의 그 모습에서 점점 사라지는 복근 원래대로 몸을 찾아가는 현실을 자각했답니다. 이러지 말자고~ 


음악을 들으려고 합니다. 명상하는 음악을 들으며, 잠시라도 고요한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제가 제게 주는 5분의 여유 10분의 차분함을 만들어 보려고요. 잠시 모든 생각을 잊으려고요 명상을 잘 몰라서 그냥 멍~ 때리며 음악을 들으며 아무 생각을 안 해보려고 합니다. 잠깐. 지금 멍 때리기 할래요. 미루면 안 할 테니 당장 실시. 


5분이 이렇게 긴 시간이었나요? 온갖 잡생각이 떠오릅니다. 별별 생각이 다 나네요. 아무 생각 안 하려고 명상음악 틀어놓고 눈을 감았는데... 맙소사 멍하니 5분도 못 있는 저를 보게 되었네요. 해보세요 저만 그런가요? 처음이라 그런가요? 일단 새벽 5분 명상, 아니 멍 때리고 몸을 이완하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나중에 잡념들이 사라지는 날이 올래나 모르겠지만요. 잠시라도 두 눈 감고 있으니 좀 차분해지는 것 같기도 하네요. 머릿속이 이렇게 복잡했나? 싶기도 하고요. ㅎㅎ


역량을 키우고 싶은 마음은 많지만 욕심내지 않고 루틴을 강화시키며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보려고 합니다


한꺼번에 1타 2피의 시간을 만드는 거죠. 저 같은 경우는 출퇴근하는 시간에 친구들에게 밀린 전화를 한답니다. 설거지를 하면서 강의를 들어요. 장거리 여행 때는 강의를 듣거나 오디오 북을 들어요. 그냥 흘려버리는 시간이 아깝더라고요. 


내가 가진 시간을 대신해 줄 무언가를 찾고 이용하는 게 뭐가 있을까요? 물걸레 청소기가 보이네요.  내 시간을 대신해 주는 우리 집 집사네요. 물을 넣고 클릭만 하면 알아서 바닥을 청소해 주는 고마운 녀석입니다. 집안일을 줄이는 게 시간 활용에 제일 좋더라고요. 건조기를 하나 구입해야겠어요. 빨래를 널고 말리고 개는 시간을 줄여보려고요. 우리 집 건조세탁기는 미니 사이즈인데 아들 기숙사에 보냈어요. 작은 거라도 없으니 불편하네요. 햇빛에 잘 말라 바스락 소리 나게 건조하고 싶지만 아파트에 사는 덕에 그건 안 되겠고 아무래도 성능 좋은 건조기가 있어야 일을 줄이겠네요.


뭉그적거리고 우물쭈물거리는 시간을 찾아보려고요. 주어진 하루 24시간을 가능한 알뜰히 쓰고 싶거든요. 시간을 돈으로 살 수도 되돌릴 수도 없는, 신이 우리에게 준 공평한 선물이니까요. 소파에서 뒹굴뒹굴하는 시간이 먼저 떠오르는데... 음~ 모든 시간을 전부 다 뭔가를 하고 있다면 그것도 옳지 않은 것 같은데... 그래 딱 30분만 더 찾아보자고~ 




© aronvisuals, 출처 Unsplash


그러나 결코 줄여서는 안 되는 것도 있어요


잠자는 시간, 쉬는 시간, 노는 시간을 줄이지 말자... 그런데 전 영 꽝입니다. 잠자는 시간이 너무 짧거든요. 매일 5시간 자는 것 같아요. 아니 5시간도 못 잘 때가 많아요. 그러지 말자고 푹 자자고 해도 습관이란 게 무서워 새벽이면 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을 뜨게 되네요 오늘도 5시도 안 돼서 자동으로 기상이네요. 물론 새벽 기상을 하면 글쓰기를 시작하지만 잠시간을 좀 더 확보하는 게 제겐 숙제랍니다. 



인생을 사랑하는가. 

그렇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시간은 인생을 이루는 요소이다.



쉬는 시간과 노는 시간은 삶의 원동력이 된다고 하는데 전 이건 잘하는 것 같아요. 매주 울산 가면 식구들과 즐거운 농사(?) 영화 교외로 드라이브 다니기, 고스톱 치기 등... 여유를 가지거든요. 주말이 그래서 제겐 쉼이고 여유 부림입니다. 때론 주말 스케줄이 바쁠 때가 있지만 그래도 주말은 몸도 맘도 한결 쉼이죠. 



30분 만들어서 뭘 할까 고민하면서 잠시 잠시 멈춰봅니다. 일단 운동과 명상을 시작해 보려고요. 해보고 나중에 변화를 다시 보렵니다. 24시간 중에 30분 만들기 매일이라면 쉽지 않음을 알지만 일단 요 이 땅!


#30분의 힘 #글쓰는피아노쌤 #매일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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