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심진섭 Oct 06. 2023

끝의 시작

사랑이야기 7

오늘 피곤해? 그냥 잘 거야? 나 오늘 오빠 멋있는데...

내가 언제 너 앞에서 피곤한 거 봤어? 오늘은 더 팔팔

와 멋진 우리 오빠 이 쪽으로 와 내가 삼켜 먹을 거야

흐흐 누가 더 좋아할까 먼저 소리내는 사람 낼 설거지


드르르 코를 골며 잠든 지혜 옆에서 뒤척대 돌아눕다

'췌장암 2기입니다.' 오전의 의사 말이 심장을 누른다 


작가의 이전글 다음에 만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