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감정 탐구

시기심

by 방승호

2. 가난한 감정 시기심


- 사람을 경계하고 이유 없이 속으로 머뭇거리는 이유가 시기심이었다.

아침 6시 하루를 시작한다.

이젠 별생각 없이 일어나 진다. 신기하다. 바쁘지만 행복하게 보낸다. 일단 내가 뭔가를 매일 할 일이 있다는 것이 이렇게 기쁜 일임을 나이 60이 되어 실감을 하고 있다. 느끼고 실감까지 하고 있다는 말이다. 당연하게 생각하던 일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양치질을 한다, 최근에 치과에 가서 임플란트를 하고 나서 새롭게 들인 습관이다, 이어서 미지근한 물을 마신다. 이것도 속이 안 좋아 내시경을 하고 난 이후다. 그리고 우리 집 이쁜 강아지 어릴 때 감자처럼 작고 이쁘다고 하여 이름이 감자인 감자와 산책을 한다. 10년이 되었다. 오래된 일이다.


이어서 운동을 한다. 전에는 아침 독서 한 후 운동을 했다. 얼마 전 건강 검진을 하고 난 이후부터는 운동을 우선순위에 두었다. 이렇게 지금이라도 생각이 바뀌고 행동을 하는 나를 칭찬해 준다. 남탓하지 않고 말이다. 내가 스스로 칭찬하는 일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 나를 스스로 보물처럼 대한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언제나, 다른 사람의 질투심을 자아내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이다. 대단한 발견이다. 이것은 콜럼버스가 대륙을 발견한 것처럼 대단한 일이다. 자신을 알게 된 일이기 때문이다.

내가 변화할 수 있음을 인지했고, 다가오는 자극에 긍정적으로 대응하려고 하는 나를 칭찬을 한다. 명상을 하고, 매일 보는 책을 끝없이 반복해서 본다, 하루에 두 장 정도 독서를 한다. 네 권을 보는데 30분 정도 시간이 걸린다. 네 권의 책은 ‘아티스트 웨이’라는 책을 제일 먼저 본다, 그 책은 창조성을 개발하는 책으로 질문이 각 장마다 10개 정도 있다, 그 질문에 매일 답을 한다, 이어서 ‘금강경’을 본다, 또 심리학책을 보는데 요즘은 소설가 김형경의 ‘만 가지 행동’을 본다.


김형경 ‘만 가지 행동’을 반복해서 보는 이유는 정신분석을 아주 쉽게 설명을 해 주어 이해가 되기 때문이다. 내용 중에 시기심 단원이 있었다. 후배 중에 아주 집도 부유하고, 대학도 잘 나오고, 결혼도 잘한 후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다른 사람이 그 후배 친구 이야기를 하면 그렇게 미웠다고 한다, 부모님 잘 만나서 그렇다고 생각을 했다고 한다, 어느 날 동문회에서 우연히 그 친구의 차를 탔는데 정말로 민망할 정도로 당황스러웠다는 글을 읽으면서 나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 아침 독서가 주는 선물이다.


내 행동 중에 이런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김형경 작가는 이것을 시기심 때문이라고 설명을 해 주었다. 시기심은 들어내기가 곤란한 심리적 문제다. 내 경우는 특히 그렇다. 내가 뭔가를 항상 도전하고 남보다 더 무언가를 하려다 보니, 나도 모르게 생활의 모든 면에서 시기심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최근 일이다. 큰 딸이 결혼을 했다, 그때 알려진 가수가 와서 축가를 해 주었다, 노래 덕에 분위기가 좋았다, 얼마 후 잘 아는 친구 결혼식을 가게 되었다. 그 친구도 유명 가수가 와서 축가를 불러 주었다.

그 이후 그 친구를 보면 묘한 경쟁심이 생기는 나를 보게 되었다, 어떻게 아는 사람인지를 물어보지를 못하고 있었다. 정말 당황스러웠다. 정말 쪼쨘한 감정이다. 그러나 그 힘은 강력했다. 갑자기 김형경 책이 생각났다. 다시 꺼내어 반복해서 읽었다. 시기심임을 확인했다. 실제 현장을 경험하고 알아차리니 바로 시기심임을 알게 되었다. 미묘한 감정이다.


처음 책을 접하면서 시기심 설명된 내용을 볼 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잠재적으로는 내가 시기심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 결혼 축가와 맞물러 그것이 드러난 것을 보면 말이다. 멈칫하는 사람 속에는 대부분 시기심이 연관되어 작동하고 있었다. 속이 아프고 미간이 찌푸려지고, 애써 모르는 척하고 지나간다. 이해되지 못하는 행동에 대해 이번 결혼 축하를 통해 통찰력을 발휘하게 되었다. 책을 반복해서 읽으면서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받아들였다.

작가는 해결책을 구체적으로 자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첫 번째 단계를 무의식 속에 억압된 감정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고 했다, 두 번째는 내게 없는 게 아니라 내게만 주어진 특별한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관점으로 바뀌면서 시기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했다, 결국 시기심은 내가 가진 것을 얼마나 기뻐하고 감사하는지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말이다. 나는 두 번째 말에 동감이 갔다.

딸 결혼식이 정말 재미있고 의미 있게 했다. 나와 둘째 딸이 축가도 불렀다. 걱정 말아요 그대를 개사해서 둘째 딸과 연습하고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다. 동네 호텔에서 번잡하지 않게 많은 하객들을 모시고 결혼식을 했다. 지나고 보니 몇 개월 후에 코르나가 왔다. 이런 모든 감사함을 그 올라오는 시기심이 모든 것을 순간 망칠 수 있다는 사실이 끔찍했다, 시기심이 가난한 감정 보다 더 강한 망하는 감정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쓰면서 감사함이 올라온다. 그러니까 말이다. 내가 가진 것을 인식하고 바라볼 때 훨씬 여유로워 짐을 알 수 있다. 또한 내가 무슨 일을 할 때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고 좀 더 잘한다는 심리적 경쟁심이 존재함도 덤으로 알게 되었다, 그 마음이 항상 시기라는 감정에 소리 없이 빠지게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 이후 이렇구나 하고 이해하고 나니 창피했다. 이렇게 이해가 된 나는 어느 날 다시 만난 친구에게 결혼식에 초대된 가수 어떻게 아는 사이야 하고 편하게 물어볼 수 있었다. 웃으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마음의 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다시 부자 감정을 회복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60대 마음 자유 탐구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