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은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눈에 잡티가 들어가면
눈물이 흘러나와 이것을 제거해 준다.
더 중요한 사실은
눈물이 우리의 감정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기쁠 때, 슬플 때, 화가 날 때 등등
우리는 다양한 감정에서 눈물을 흘린다.
적당히 기쁘고,
적당히 슬플 때는
눈물이 나지 않는다.
우리의 감정이 넘쳐흐를 때,
눈에서 눈물도 흘러내린다.
눈물은
우리의 감정이 표현되고 치유되는 수단이다.
그런데
우리는 편하게 눈물을 흘릴 수 있는가?
울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있는가?
아마도 어렸을 때부터
"울지 마라"라고
반복 교육받은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이것은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기도 하다.
눈물이 흐른다는 것은
사람의 감정이 넘치는 상태라는 표시이다.
주변에 함께 하는 사람이 있고,
넘치는 감정을 나눌 수 있다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것이다.
하지만
각자도생만 남은 삭막해진 사회 분위기에서
내 눈물을 보이기도 미안하고,
타인의 눈물에 공감해 주기도 부담스러워
"울지 마라"라고 말하는 것은 아닐까?
눈물은
안구의 눈물샘에서 흘러나오는
액체 형태의 분비물이다.
눈물이
단순히 액체 형태의 분비물이 아니라
우리가 사람이라는 중요한 증거라는 것을,
서로에게 조금 더 솔직해지고
다가갈 수 있는 징검다리라는 것을
알아가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